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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동시장은 없는 게 없는 커다란 재래시장이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시장이 아닐까 한다만...

이곳에 1960년대에 지어져 30년 넘게 영화상영을 하다가

1994년에 문을 닫은 경동극장이 있는데 그 후로 28년간

방치되어 있다가 찻집으로 거듭났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읽고 흥미롭더니 약속을 하여 그곳으로 가보자 하였다.

 

 

 찻집으로 들어가는 곳은 이렇게 복잡한 시장이며

너무 넓어서 미리 위치를 파악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

지하철 1호선 제기역에서 걸으면 10분 정도이고

입구에 '경동시장 4'라고 쓰여있는 곳을 찾으면 빠르다.

정말 나타날 것인가 두근거리며 올라갔었다.

 

 

 짠~~~ ㅎㅎ

극장이었던 곳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으며

스크린이 있었던 앞쪽은 茶를 주문받고 있었고 에어컨

바람이 차서 우리는 계단을 올라 올라 영사실 바로 앞에

앉았었는데 쭉 내려다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목조건물을 좋아해서 천장을 올려다보니

새로 얹은 듯 깨끗하여 복잡한 시장을 떠올리기가

무색하게 상쾌함마저 일었고 우리가 주문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씩을 모아 경동시장 상생기금으로 조성된다니

기분좋은 소식이었다.

 

 

 이곳의 인기에 기금조성이 빨라 제일 먼저 시장 내 

주차장 도색작업을 마쳤다 하며 앞으로 노후화된 간판

재설치 등 많은 계획을 갖고 있었고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재래시장에 찾아와 활기가 있단다. 오페라극장처럼

옆에서 내려다보는 장소가 특이 하였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갔어서 여유로웠으며... 

우리는 우리대로 얼굴 마주하고 어색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서로 다름을 이해하며 마음 따뜻해진

곳이라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

 

 

 

  2023년 7월  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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