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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난(철골소심)

평산 2023. 8. 3. 15:48

 

 '철골소심'이라 알고 있는 난蘭 화분이...

(블로그 친구분이 알려주셨음)

올해로 가장 많은 싹을 틔웠다.

 

 20년은 족히 넘었으나 분갈이 한 번을

못 해줘서 영양이 하나도 없을 텐데 동글동글한

돌이나 나무껍질로 다시 심어주면 될 테지만

경험이 없어 모조리 쏟아 뿌리를 대하는 것도

큰일이고 귀찮으며 겁이 나는 것이다.

 

 보다 못해 몇 년 전 퇴비라도 얹어주었다.

핼쑥하여 무엇이든 먹고 힘내라는 뜻이었지만

공기 잘 통하라고 물 잘 빠지라 돌에다 심어주기에

흙을 얹어 숨 가빠졌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원래 잎이 길어서 자리차지에 묶어주기도 했는데

철사처럼 강하고 단단한 새싹들 나왔다고 어느 날

갑자기 난생처음 20년 역사의 잎들을 미련 없이

싹둑 잘라 새로 나온 싹들만 남게 해 주었다.

이래도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른다.

날도 더워 산뜻하게 그러고 싶었다.

 

 

 

 

     2023년 8월 3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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