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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을 구경할 겸 창포원에 가볼까 도봉구로 향했다.

마침 화장실에 가고 싶어 도봉산역으로 가려다  

김근태 기념도서관을 발견하게 되었다.

겉에서 보기에는 소박했는데...

 

 

 안으로 들어가자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았다.

저쪽에 화장실이 있다고 여자분이 안내해 주었다.

도서관에 같이 들어왔는데 밖에서 하는 말을 들었나 보다.

 

 정치가로 가끔 텔레비전에서 본 것 이외에는 

이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지만 도봉구에서 도서관을

지어줄 정도면 무슨 커다란 일을 하셨나 싶었다.

민주화를 열망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셨고

고문을 많이 받아 일찍 돌아가신(64세) 듯하다.

 

 

 그냥 나가고 싶지 않아 구경하기 시작했더니,

밖에서 있던 일행도 마침 안으로 들어와 자세히는 

아니지만 층마다 걸어서 올라가 보았다.

 

 

 길에서 봤던 건물보다 뒤쪽으로 몇 배는 길게 넓었고,

3층 건물이어도 도봉산과 수락산이 훤히 보여서

곳곳마다 개방감과 전망이 좋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칸칸의 책꽂이에 놓인 책들만 올려다봐도 멋스럽고 

배가 불러 동네분들 좋겠네~~~ 하였다.

 

 

 와이파이 안내까지 친절하여라!... ㅎㅎ

얼마 전 사는 동네에서 새로 발견한 도서관은 연구소

옆이라 일반적인 소설보다는 연구서적이 많다 했는데

이곳은 아이, 어른,  문학서적 등...

모든 사람을 품어줄 것 같았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각각의 공간을 지칭할 때 한글을 사용한 점이었다.

이를테면 이곳은 '근태 생각곳'으로 김근태에 

관한 것들을 모아놓은 곳이었다.

 

 

 양복, 구두...

 

 

 가족사진과 주고받은 편지들이 있었다.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쓴 것으로 보아...

옥중에서 쓴 편지들로 여겨졌다.

 

 

 

 글씨체를 보면 어떤 사람인지 보인다는데

음~~~ 속으로야 몇 가지 생각이 지나갔지만 편지

또한 자세하게 읽지 않아 섣부르게 풀어놓진 못하겠다.

 

 

 각층의 안내에서도 알 수 있듯...

생각곳, 기억곳, 상상곳 등 흔한 영어를 쓰지 않았고

공간의 활용도와 개방감에 아름다운 공간이구나 여기며

밖으로 나와 주위 주택들을 돌아보고 도봉산역을 지나

창포원을 들러서 중랑천 물 흐르는 모습까지 구경했는데

이들 중에서 외출할 때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김근태 기념도서관' 구경이 으뜸이었으며

도봉구의 자랑거리가 되겠구나 싶었다.

 

 

 

 2023년 9월 10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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