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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부추잡채

평산 2024. 7. 14. 23:18

 부추를 먹을 요령으로 잡채를 해보기로 했다.

새롭게 사온 재료는 없었고 장마철이라 채소들

생명이 짧아 있는 재료들을 모조리 사용하기로 했다.

 

 사실 잡채에 호박과 부추를 사용해 보기는 처음이다.

애호박이 아니라서 속을 비우고 볶았으며

각각의 재료들에 소금 한 꼬집 정도만 넣었다.

설날에 들어온 햄도 고기 대신 넣어보았고 주인공인

부추는 두 군데에 놓을 만큼 많이 사용하였다.

 

 언뜻 냉동고에 있었던 맛살도 생각나... 

잡채가 많은 재료를 화려하게 품었다 싶었다.

마지막으로 당면에 진간장을 조금 넣고 삶아서

채에 걸러 참기름과 마늘 조금 통깨를 넣어 버무렸더니

심심한 듯 간이 맞아 어렵지 않게 완성되었다.

 

 어머니께서 만두는 속이 중요하다 하시고 

잡채는 당면보다 그 밖의 재료들이 많아야 맛있다

하셨는데 야채가 많이 들어가 뿌듯했으며 재료들이

모두 어우러져서 먹기 싫다 좋다 가리지 않고 

아슬아슬했던 식재료까지 말끔하게 먹게 되어 

여러 모로 감사하는 잡채가 되었다.

 

 

 

 

   2024년 7월  14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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