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무섬다리 다녀오다 '풍기토종인삼시장'을
지나게 되어 들어갔더니 늦어서 가게문 닫힌 곳이 많았다.
뜨끈한 茶가 생각나는 겨울이라 인삼차 끓이려고
수삼 한 채(750g)를 샀는데 씻어주신다 하더니
저울에서는 680g 정도로 칼 저울을 달았다.
흙이 떨어져 그렇다니 기가 쪼금 막혔다.^^
돌아오는 아침은 촉촉이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였다. 아침을 먹고 쓰레기 비우고
가방 챙겨서 주위를 둘러 보고 서울로 향하자며...
바로 뒤 사과밭에서 황금 사과 5kg 실었다.
풍기의 특산물로는 인삼과 풍기인견과 사과였다.
곳곳에 사과농장과 인견가공공장과 옷가게들이 보였고
인삼박물관이 가까이 있어 어릴 적 자란 곳이 人蔘과
친근한 곳이라 박물관 안은 많이 봐 온 풍경이었는데
풍기인삼은 개성에서 6,25 때 내려온 사람들이
농사짓기 시작하였고 중국과는 비단과 책, 일본과는
은과 바꾸며 인삼 무역이 활발하였단다.
인삼 농사에 필요한 도구들...
우리가 묵었던 곳! 개인별이 아닌,
하루 2만원 숙박비로 무척 고맙고 감사했다.
올라오며 단양에 있는 양조장에 들렀다.
이곳은 블로그 친구분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청와대(노무현 정부)에 막걸리를 진상할 정도로
맛이 좋다는 소문이 있어 어떤 곳인지...
아버지께 사다 드리고 싶어 찾아가보았다.
검은콩막걸리, 생막걸리, 진상막걸리, 소백산 막걸리 등
종류가 많았으며 100여년 전통이라니 소품들만 봐도
구수한 술 냄새에 정겨움이 묻어났다.
예약을 하느라 운전하느라 애쓴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우리나라의 어떤 고장에 가더라도
안내서가 잘 되어 있고 볼거리가 풍부해서 흐뭇한
마음으로 풍기여행을 정리하였다.
2024년 12월 13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