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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운동장을 개방해 한 동안 400m 트랙을
뛰었었는데 이사 오면서 그만 둔지 오래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다리에 무리가 될 듯싶어서라도
다시 시도할 생각을 못했는데 우연히 방송을 보고
슬로우 러닝을 알게 되었다.
'무릎에 무리가 없다니 한번 해볼까?'
다음날 둘레길을 한 시간 정도 돌고 난 후 다리가
열을 받아 준비가 되었을 거라 영하의 기온이지만
운동장을 천천히 두 바퀴 돌았더니 어렵지 않았다.
발 뒤꿈치부터 땅에 닿아야 좋다는 걷기와는 달리
슬로우 러닝(slow running)은 발 앞부분...
그러니까 까치발로 허리를 세우고 정면을 바라보며
뛰는 것이어서 보폭이 좁고 천천히 뛸 수밖에 없는데
무릎이나 발바닥에 부담 가는 것을 모르겠었다.
며칠이 지나자 둘레길을 걸을 때도 평지가 나오면
몸이 가벼울 경우 운동장 도착 전이어도
미리 뛰어보았으며 두 바퀴씩 돌다가 요즘은
세 바퀴씩 돌고 오는데 걷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온몸이 흔들려 에너지가 더 쓰일 거란 느낌이 온다.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3~ 4번 뛰고 있으며
아직 효과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우연히 방송을 보게 되었다는 자체가 내게 필요해서
그 시간에 인연이 닿았다고 여겨졌다.^^
2025년 2월 14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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