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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슬로우 러닝slow running

평산 2025. 2. 14. 20:05

 대학교에서 운동장을 개방해 한 동안 400m 트랙을

뛰었었는데 이사 오면서 그만 둔지 오래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다리에 무리가 될 듯싶어서라도

다시 시도할 생각을 못했는데 우연히 방송을 보고 

슬로우 러닝을 알게 되었다.

 

  '무릎에 무리가 없다니 한번 해볼까?'

다음날 둘레길을 한 시간 정도 돌고 난 후 다리가 

열을 받아 준비가 되었을 거라 영하의 기온이지만

운동장을 천천히 두 바퀴 돌았더니 어렵지 않았다.

 

 발 뒤꿈치부터 땅에 닿아야 좋다는 걷기와는 달리 

슬로우 러닝(slow running)은 발 앞부분...

그러니까 까치발로 허리를 세우고 정면을 바라보며

뛰는 것이어서 보폭이 좁고 천천히 뛸 수밖에 없는데

무릎이나 발바닥에 부담 가는 것을 모르겠었다. 

 

  며칠이 지나자 둘레길을 걸을 때도 평지가 나오면

몸이 가벼울 경우 운동장 도착 전이어도 

미리 뛰어보았으며 두 바퀴씩 돌다가 요즘은

세 바퀴씩 돌고 오는데 걷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온몸이 흔들려 에너지가 더 쓰일 거란 느낌이 온다.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3~ 4번 뛰고 있으며

아직 효과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우연히 방송을 보게 되었다는 자체가 내게 필요해서 

그 시간에 인연이 닿았다고 여겨졌다.^^

 

 

 

  2025년  2월  14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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