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정원
내 발로 걸어 산책 나온 것은 한 달이 넘었다. 마트를 다녀온 이후 나가도 되려나? 답답한 김에 약속을 해놓고는 자신이 없어 취소하려고 전화했는데 그녀가 받질 않았다. 걸음이 느려 30분쯤 여유를 두고 떠났다.^^ 지하철에서 내려 평면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다리를 아낄 겸 그대로 서서 이동하였다. 박물관 광장으로 나오자 가슴이 확 트였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니 내가 가꿔야지!...ㅎㅎ' 얼마 전 알게 된 참느릅나무가 곳곳에 서있어 반가웠다. 느릅나무 다음으로 눈에 띄었던 나무다. 열매와 잎이 벚나무와 비슷했는데 나무줄기가 달랐다. 어디에 이름이 달려있을 거라며 관심 있게 봤더니, 봄에 새로 나온 가지가 말채찍으로 쓰기 적당하다며 이름 붙여진 '말채나무'였다. 내내 기억하지 못해도 알아감이 재밌다..
늘상에서떠남
2021. 8. 16.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