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구경 좋았네!
광릉 숲길을 걸은 후 봉선사에 들렀다. 세조 광릉의 원찰로 정희왕후가 남편의 명복을 비는 사찰로 삼아 '선왕을 받든다'라는 뜻의 봉선사(奉先寺)라 이름 지었단다. 절을 둘러볼 여유는 없어 연꽃이 남았으면 다행스럽다 했더니 끝 무렵이지만 행운이었다. 예전에는 연밭이 하나였는데 여러 곳으로 연등을 매달아 절을 알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더욱이 절 앞에 숲길이 생겨 사람들 왕래가 잦고 주차장을 무료로 빌려주어 잘한다 싶었다. 햐~~~ 수정 같은 물방울에 절정이 지났어도 아름다워라! 어쩜 색이 저리 다채로울까! 빗방울 떨어지면 후드득 소리가 정겨웠지. 귀여운 생이가래도 보이고... ^^ 연꽃이 필 무렵이면 가보고 싶었다. 그리움의 몇 해가 흘렀는데... 별안간 보게 되어 그야말로 별일이 되었다. 노랗게 뜬 연..
늘상에서떠남
2021. 8. 25.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