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에 가고 싶었는데 이제야 나서봅니다. 그 후로 날 잡아 길 떠났지만 경의중앙선을 탄다 해놓고 경춘선을 타는 바람에 새로운 곳 구경하고 왔고요. 예전에는 걷다 말았는데 요번에는 완주해보고 싶습니다. 기차역 한 정거장을 걸어가는 여정인데요, 1코스는 양수역에서 출발하여 신원역까지 갑니다. 8.4 km에 소요시간이 3시간이라 쓰여있었지만 한 눈 팔고 가느라 거의 배는 걸렸을 것입니다. 한강의 지류를 따라 움직여봅니다. 식수용이라며 더럽히면 안된다고 하네요. 남한강으로 흘러가는 작은 물줄기였어요. 물소리길은 표시를 찾아 따라가면 되는데 도시에 살면서 낮은 집들, 들판의 논만 봐도 숨이 탁 트여 좋았습니다. 햇볕은 강한 편이었어요. 그런데 공기가 맑고 길가에 통통한 쑥이 가득해서 봄나물 못 해본 아쉬움에 바쁘..
늘상에서떠남
2023. 5. 20.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