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를 갈아타려고 길 건너려는데 신호등에 버스가 걸려 있어 눈을 고정하고 쳐다보았다.사람 먼저 건너라 파란불이 들어오면 행운이지만버스가 먼저 떠나면 25분을 기다려야 하니 어쩌나! 그런데 버스가 먼저 떠나 체념을 하고 붐비지 않는곳으로 옮겨 불 들어오는 의자에 앉아 신문을 읽기 시작했다.한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에 동네보다는 2도 정도 차이나는 듯했는데 줄줄이 섰던 버스가 지나가면 햇볕이따스해서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읽다가 몇 분 남았는지 자주 전광판을 확인해야 했다.하나 떨구면 다시 25분이니까 신문을 거의 읽었을 무렵 버스를 타고 시간을 보니 늦겠어서 문자를보냈는데 아버지께서 읽지 않아 전화를 드렸더니벌써 와 계셨고 12분 늦어 두 손을 흔들며 만나 뵈었다. 다녀..
에워싼사람들
2025. 3. 3.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