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신자인 친구가 이곳 흥국사 종무실에서 근무한다니부처님 오신 날에 관계없이 절 구경하러 길 떠났었다. 대충 짐작으로 가다 흥국사란 이름의 절이 여러 곳인 탓에경기도 북쪽의 송추나 장흥이 나타나 아닌데 아닌데~~?다시 찾아보고 방향을 바꾸었었다. 북쪽으로 달려간 덕분에 철 지난 벚꽃을 한번 더 즐겼으며 다시 돌아 돌아 남양주별내면에 있는 흥국사를 찾았던 것이다. 비교적 높은 곳에일주문이 정갈하였고 광릉에 있는 봉선사의 말사였다. 신라의 고승인 원광법사가 창건하였다 하며...수락산 자락에 있어 '수락사(水落寺)' 였다가 조선 14대 왕선조가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원당을 짓게 되면서 흥덕사로바뀌었고 임진왜란 때 소실된 절을 다시 16대 왕 인조 때중건하여 흥국사로 바뀌었다는데 건물 기단만 봐도 왕실에서 세..

무엇이 바쁜지 이야기들이 밀렸다.봄이란 계절은 싹이 올라왔나 땅에 시선을 두게 되고...이즈음에 행사가 많으니 나들이가 많아졌다. 1년에 몇 번 초등학교 동기들을 만난다.얼굴 보면 또 반갑지요...ㅎㅎ대부분 소풍은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이어졌으나 남쪽에 사는 친구들이 먼 관계로 요번에는 한강 이남의양재천을 걷기로 했단다. 출구를 잘못 알아 2번으로 나갔더니아무도 없어 전화를 걸어 보고 건너편인 것을 알았으며,아직은 양재천과 합류되지 않은 여의천의 모습이다. 서울둘레길 걸으며 잠깐 스쳤던 기억과 개발되기 전에 걸어 봤던 양재천이 근사한 산책길로 거듭나면서 이곳주위에 사시는 분들 삶의 질이 훨씬 높아졌다고 하니자연으로 숨 쉴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아침에 비가 내려 우산을 준비하고 날씨..

텃밭이 비어있으니 씨앗을 보면 심고 싶어서 케일과 대파씨앗을 각각 1000원씩 주고 샀는데아버지께서 이제 더 이상 심지 않는다 건네주셔서 버리려고 비워놓았던 플라스틱 화분에 뿌렸었다.이때까지만 해도 밤에 기온이 내려가 화분을 밖에 내놓지않았는데 마루 기온이 온화해서 그런가 3일이 지나자 싹이나서 좋은 품종의 씨앗인가? 했었다. 흙에서 보이는옥구슬처럼의 청색을 띤 동그라미가 케일 씨앗으로영롱하니 멋졌으며 4월 8일의 모습이다. 아휴~~~ 보기 좋아라!10일이 지나자 푸릇푸릇 본잎이 올라오기 시작하여 솎아줘야 하나, 밭에 화분을 들고 가 옮겨 심을까? 그러니까 10일이 지난 4월 19일의 모습인데 새싹들을 들추니 키가 6~ 7cm쯤 자라 바글바글해서케일이 되기는 무리겠고 이대로도 좋겠다 싶었다.기온이..

호암미술관의 모습이다.현재 겸재 정선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으며 한두 점이 아니라1, 2층을 가득 매울 정도로 그림이 많아 놀라웠다.옛 그림을 그린 분들 중에 가장 많은 그림을 그렸다는이야기가 전해지며 84세까지 사신 분이었다. 맨 처음 나타난 그림은 비 온 뒤 인왕산을 그린 국보의 '인왕제색도'로 인왕산 앞에서 풍경을 보며그린 듯하였다. 사진은 마음대로 찍어도 되었지만 세워진것도 누워 있는 그림도 있어 그림의 크기가정확하게 나오진 않았다. 역시 우리나라 국보인 '금강전도' 이다.그 당시에 금강산이 멋있다고 소문이 나서 누구나 여행1순위로 가고 싶어 했던 곳이라 못 가본 이들은 그림이라도 갖고 싶은 마음에 유명한 사람이 그린 그림값은 비싸니까 이름 없는 화가가 정선 것을 모방하여 많이도 그렸단다. 총..

북한산 둘레길을 이어가려다 말이 나온 김에용인 에버랜드 옆에 있는 호암미술관으로 향했다.무악재에서의 출발은 처음으로 서울 시청 앞을 지나명동으로 향하다 남산터널을 통과하는 바람에 서울 시내중심을 두루두루 거쳐 도착했더니 미술관 예약은 2시여서청국장에 보리밥으로 소박한 듯 풍성한 점심을 먹었다. 아마 버스는 다니지 않는 곳 같았는데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길이 화사해서 햐~~~ 좋은데? 주차장에서내리자 동글동글 귀여운 꽃송이가 눈에 확 들어왔다.꼬마들도 줄지어 이동하는 봄소풍이 보이네! 과일나무일까? 궁금하더니 옆에 있던 사람이해설을 들었다며 '수사해당화' 라나?무뚝뚝한 담장도 활짝 웃을 정도로 보기 좋았다. 미술관 입장시간이 남아 호수 주변을 둘러보았다.벚꽃은 절정을 지났지만 호수 건너편 산벚꽃은 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