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이화동이 아마 그곳일 거야. ' 어림해보며 창신동 고개를 넘어 뒷동산으로 걸어걸어 길을 나서보았다. 오후에는 비가 온다고 하여 서두르고 싶었지만 흐린 하늘아래 시간은 벌써 점심을 지나 달리고 있었고, 햇살이 없으니 모자를 챙기지 않아 잘 되었다며 한참을 오르막길로 내딛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