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댑싸리공원
각종 두부요리로 점심을 먹고... 새롭게 떠오르는 소재인 댑싸리공원을 찾았다. 공원에는 칸나, 백일홍, 노랑 코스모스가 곁들여 있었다. 흰구름 둥둥 뜬 날이라 어딜 봐도 싱그러웠다. 댑싸리는 이랬다. 가을이 되었다고 불그스름하게 물든 모습이다. 어릴 적 대문 앞에서 저절로 자라나 빗자루를 만들기도 했던 식물인데... 이렇게 풍성하게 자라진 못했지만... 은근히 출세했단 생각이 들었다...ㅎㅎ 핑크뮬리처럼 외래종이 아니어서 따사롭게 情이 갔다. 아~~~ 노리끼리 붉으죽죽도 아닌 이런 색감이란? 고운 한복 빛이 닮았을까. 황홀 지경 속으로 들어간 듯 어리어리했다. 가을에 열매가 익으면 말린 것을 데쳐서 껍질을 벗겨 무침이나 마즙에 곁들여 먹는다는데 씨가 작아 들깨나 참깨를 채취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나물..
늘상에서떠남
2021. 10. 16.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