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돌아오는 날은 구름이 가득해서 일출이 희미하였다. 눈을 뜬 김에 옷을 하나 걸치고 밖으로 나왔다. 전체적으로 검은 빛이지만 붉은 기운이 여리게 드리운 이런 색체도 마음에 든다. 몸을 낮추고 금계국을 담아보았다. 오래된 자동카메라지만 氣 죽지 않고 항상 자부심을 가져보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