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우이동을 찾았다.시내에서 한참 시위를 하니까 모임을 할 수가 없어연기했다가 감기에 걸린 친구에 집이 물이 새서 공사를 해야 한다니 둘이서 만날까 말까 하다숲길을 걸어 운동도 하고 절에도 갔다 오기로 했다.한적하니 태극기 반기는 입구부터 좋았다. 하늘과 맞닿은 곳이 인수봉과 만경대 백운대의삼각산으로 바위가 햇빛에 반사되어 저리 하얀가?와~~~ 멋진 풍경이구나! 서울에 살았어도 북한산에 발 디딘 것이 처음이라는친구는 불교신자라 절에 가는 것이 목표였을 테지만난 산길을 걸어 오늘의 운동으로 삼으려는 마음이 컸다. 산길로 접어들자 싸락눈 속에 얼음이 얼어발걸음을 조심해야 했는데 올라가는 길은 그래도 하중을 실으면 됐지만 내려갈 때는 어쩐다? 북한산 역시 눈의 무게에 늠름한 소나무가 꺾이고 넘어져..
늘상에서떠남
2025. 1. 21. 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