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붕차 타고 가까운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주셔도 되지만... 아버지께서는 꼭 두 정거장을 지나쳐 일하시는 곳까지 겸사겸사 가시는데 오늘은 곧장 버스정류장이 아닌 일터에서 멈추셨다. "능소화가 한창이니 보고 갈래?" "아, 그래요? 보고 가야지요...ㅎㅎ..." 담장 위로 올려야 튼튼하게 자랄 테지만 이곳은 담장이 없으니 지지대를 손수 만들어주셨다. 줄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땅에 꽂아놓으면 능소화가 잘 자란다는데... 지지대를 만들어 주셨어도 꽃과 줄기가 흐드러져 넘어진 곳이 있어 안타까웠다. 능소화 밑에 정다운 주홍빛 꽈리도 있었네! 요번에 보여주시고 싶었던 주인공은 바로 상사화였다. 사진으로 본 붉은 상사화는 꽃이라도 무섭고 요염했다 할까? 그런데 분홍은 맑고 깨끗하며 낭랑 18세처럼 고왔다. 작년에는 ..
아마도 지금쯤은......옥잠화가 하나 둘 보이니...무리 지어 있는 곳으로 잠시 다녀왔어요.반그늘을 좋아하는지 소나무 밑에 심어져있었는데요,참 잘 어울렸습니다.꿀 냄새가 나서 지나는 길이 달콤했다지요? 천천히 걸으시며 느껴보세요. "쉿!" 옥잠화 한참을 구경하다가 ↓이곳에서 쉬었습니다.피서가 따로 없더라고요. 높은 지대여서 그런지바람이 살랑살랑 나무들이 많아서 반그늘에~~매미들은 울어대고요, 찾아보면 가까운 곳에근사한 곳이 많아요.걸어서 30분 걸렸을까요? (옥잠화) 2011년 8월 18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