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날보다 먼지가 있긴 했다. 이왕 더 있어라 하기도 했다. 나름 긴 산행이라 두려움이 있어서... ㅎㅎ 하지만 바깥 생활에 지장 없다니 가라는 뜻이라며 사과대추, 물, 두유, 군고구마를 챙겨 버스에 탔음에도 백운대에 오를 수 있을까? 거리가 좀 짧은 대동문 쪽으로 가볼까 궁리하였다. 언제나 반가운 물웅덩이를 지나... 백운대로 방향을 잡았다. 금요일이니 평일이라 사람이 적을 것이며 날 잡기도 어려운데 정상에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다.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다리가 청춘으로 돌아갈 것은 아닐진대... ^^ 사실 단풍 보려고 온 것이 목표는 아니었다. 천천히 걸어서 정상을 가보자였는데 200m쯤 오르자 단풍이 마구마구 보였다. 용기 낸 선물이라 생각했다.^^ 하루재를 지나며 사람이 별로 없다가 모둠으로 ..
아~~~북한산에서 가장 근사한 곳으로 뽑힌다는'숨은벽 능선'을 찾아보았다.겉에서 바라다보는 山은 아직도 초록인데단풍을 보려면 지금 가야 한다는 말이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은 채...... '단풍이 들지 않았으면 어떠랴~~~~' 불광동에서 북한산 북쪽 길을 따라 30분 달려효자비 길로 산행을 시작했다.효자비...해골바위....숨은벽 능선....위문....백운대...족두리봉....하루제...우이동....이따금 산에 같이 가는 친구들은 북한산의이런 코스는 알지 못하는 듯하니 기운빠지기 전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내 나라이니 보고 싶은 구석이 있을 때,이끌어주는 사람이 있을 때 더욱 가야하는 거라며......좁은 흙길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몸을좀 움직여보았고 연이어가파른 돌길을 한 고개 넘었었나?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