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홍시감 빼놓을 수 없지요.올 가을도 그냥 지나가길 못하고 엄청 먹었습니다.싸고, 달콤하고, 잘 넘어가고, 배도 금방 부르고... 거시기가 걱정되지 않느냐!눈치 받으며 혼자서만 먹으니 떨어지자마자사 오는 것이 조금 불편하기도 했습니다.두 팩(12~18개)을 사는 것이 기본이었는데...어떤 날은 세 팩을 사야 할인해 줘서 몇 백 원에눈이 멀어 얼른 집어 들고 와서는 막상 무식해 보여하나만 자연스럽게 내놓고 나머지는깊숙이 숨기기도 했습니다. '이러다 혹시 못 찾고 지나가는 거 아닐까!'괜한 걱정에 그럴 리는 없었습니다. 곶감 만들다 부스러기를 모조리 드신 후,꼬챙이가 필요하니 가져오라던 시골 이웃집아주머니 생각에 처음에는 한 개로 만족하며 꾹참다가 두 개를 먹어보니 간이 커지며...너무나 맛있는 날은..
일상생활
2014. 12. 1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