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서쪽 기슭과 북악산 북서쪽 기슭에서발원한 홍제천을 따라 친구들과 걷기로 하였다.예전에 한번 다녀온 길이고 물길만 따라가면되어서 어렵지 않다. 홍제천이 숨어 있다가 밖으로 드러난 지 얼마 못 가서 세검정을 만났다. 광해군 15년(1623년) 이귀, 김류 등이 광해군의 폐위를 의논하고 칼을 씻은 자리라고 해서 '세검정'이라 이름 지었다는데 원래 세검(洗劍)이란 칼을 씻어서 칼집에 넣고 태평성대를 맞이하게 되었다는뜻으로 인조반정을 의거로 평가하는 성격을 지녔단다. 물길로 내려섰더니 가을빛이 물씬 풍겼으며 노랑 달맞이꽃이 생긋 아름다웠다. 흥선대원군의 별서 석파정은 미술관과 함께 운영하며 10분 정도의 거리인 부암동에 있고 이곳은 석파정의 별당이 있는 곳으로 사랑채를 옮겨놓은 곳이다.석파랑이란 ..
늘상에서떠남
2024. 11. 27.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