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에 갈 기회가 생겼다.
해인사를 아직 구경 못했으니 멋진 기회라 여기며 가방을 싸는데 넣을 것이 어째(?) 별로 없었다.
땀이 나지 않는 계절이고 하룻밤만 자고 오면 되니 옷을 바꿔 입지 않아도 될 것이어서 모든 게 가뿐했다.
새벽에 나올 때는 어두웠고 지하철로 약속장소에 가게 되어 몰랐지만 버스에 올라 밖을 보자 안개가 짙게 보였다.
그 안개는 걷히지 않고 우리가 충청북도를 넘어설 때까지 펼쳐졌을 것이다.
덕분에 졸다가 몽롱~~~하게 바라보다 합천에 도착했다.
地圖에서 빨간핀을 꽂은 곳이 요번에 다녀온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