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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신발 크기가 커졌다.
실제로 발이 커졌을까?
그런 것 같다.
키는 몇 mm 작아진 반면 발은 더 커졌단 생각이다.
바짓단이 길어졌고 실제로 키를 재보아도 그랬다.
신었던 구두가 들어가긴 하나 외출할 생각은 못한다.
특히 굽이 있는 구두는 더욱 그렇다.
이런 꽃신은 신을 염두도 못 낸다...ㅎㅎ...
꼿꼿하게 중심 세우기가 어려워졌다.
그동안 걷기에 세월에 발 크기보다는 볼이 넓어진 듯하고,
꽉 조여 오는 것들에 대한 답답함도 한몫을 한다.
235mm 신다가 점점 커지더니 올해 250mm 운동화를 샀다.
신발이 그렇더니 양말 조이는 것도 불편해졌다.
당연히 속옷 사이즈가 커지고 ...ㅎㅎ...
배 둘레가 탄탄해져 겉옷이 붙으면 안 나온 척하느라 호흡곤란에 널찍해지고,
요즘 유행하는 졸 바지도 그래서 외출할 때만 입는다.
멋보다는 자유롭고 싶은 모양이다.
2019년 2월 18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