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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변했다.

평산 2019. 2. 18. 20:24


 몇 년 전부터 신발 크기가 커졌다.

실제로 발이 커졌을까?

그런 것 같다.

키는 몇 mm 작아진 반면 발은 더 커졌단 생각이다.

바짓단이 길어졌고 실제로 키를 재보아도 그랬다.

신었던 구두가 들어가긴 하나 외출할 생각은 못한다.

특히 굽이 있는 구두는 더욱 그렇다.


 



 이런 꽃신은 신을 염두도 못 낸다...ㅎㅎ...

꼿꼿하게 중심 세우기가 어려워졌다.

그동안 걷기에 세월에 발 크기보다는 볼이 넓어진 듯하고,

꽉 조여 오는 것들에 대한 답답함도 한몫을 한다.

235mm 신다가 점점 커지더니 올해 250mm 운동화를 샀다.



 신발이 그렇더니 양말 조이는 것도 불편해졌다.

당연히 속옷 사이즈가 커지고 ...ㅎㅎ...

배 둘레가 탄탄해져 겉옷이 붙으면 안 나온 척하느라 호흡곤란에 널찍해지고,

요즘 유행하는 졸 바지도 그래서 외출할 때만 입는다.

멋보다는 자유롭고 싶은 모양이다.






  2019년  2월 1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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