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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천대를 내려와 어디로 향했을까!



 

 낙동강을 따라 남쪽으로 '강바람길 탐방로'를 걸었다.

가방은 버스에 놓고 꼭 필요한 것만 갖고 다녔기 때문에 몸은 가볍다.

계곡의 멋진 다리를 만나고...




 드라마 '상도'를 촬영했다는 곳을 지났다.

강가에 옹기종기 조그마한 집이였다.




 1km 쯤 지났을 때 '상주보 수상레저센터'가 나왔다.

여러 가지 체험 중 보트 타기도 있었던 것이다...ㅎㅎ

태백의 황지연못에서 시작되었다는 강물은 우리를 태워 유람까지 시켜주었다.

15분 정도였지만 충분히 누린 시간이었다.




 다음 일정은 1000억이 들었다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람이었다.

식물에서 종자가 중요하듯 한반도 담수생물의 주권을 확보하고 생물들 보전과 생물자원의 이용 등

세계적인 담수생물전문 연구기관이었다.


 


 서서히 올라가는 램프계단을 따라 3층 전시실까지 설명을 들으며 유익한 시간이었다.





 동물들 박제하는 차례, 비슷하게 생긴 동물들 알아맞추기, 식물채집

톱가오리와 톱상어의 구별법, 눈이 가장 좋은 동물은? 타조, 호랑이가 없는 숲속의 왕은 바로 담비란 사실!

낙동강유역의 식물과 동물, 플랑크톤, 균류에 대해 해설사의 설명이 있었다.

규모에 비해 성인 입장료가 2000원이면 정말 저렴했다.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하겠는 공간이었다.




 마지막 여정으로 낙동강의 퇴적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여러 섬들 중 '경천섬'을 구경해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인구나 교통, 산업 등 인문적요소보다 자연적인 변화를 보는게 재미있다.

다리 모양은 나비의 날개를 표현했다고 했나?




 가까이 와보니 더욱 우아하게 나비날개가 느꺼졌다.




 낙동강에는 여러 개의 보와 댐이 있는데 환경단체에서는 8개의 보와 영주댐을 철거하라고 외친다.

해설하시는 분은 낙동강에 보(洑)가 있어서 수량이 많고 다목적으로 쓰이니 좋다고 하셨는데,

물은 흘러야 깨끗해지겠지만 수량이 적으면 흐르다 말거고, 물 부족이 될 텐데...

어떤 방법이 현명할 것인가!




 강물의 흐름으로 만들어진 섬이 가까워졌다. 위대하지 않은가!

한 바퀴를 돌면 40분 걸린다는데 이때가 오후 6시로 눈 앞에서 안타까웠다.

새벽부터 나와 지치고 있었고 한양으로 올라와야 하니 섬을 찍고 돌아서야만 했다. 으으~~




 친환경 소재로 닦은 섬의 오른쪽 길은 평지라 편안해보였으며 산책하는 이들이 더러 보였다.

헝겊에 수를 놓은 듯 작은 꽃들로 주위의 연둣빛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뤘다.




 정성들여 심은 꽃잔디였다. 번식이 빠르다 들었는데 형태를 유지하며 예쁘게 자라길 바란다.




 섬의 왼쪽 모습!

 "섬이니까 건너편으로도 물이 흐르나요?"

"그럼요, 우리가 다리를 건너온 쪽보다 수량이 많고 더 깊습니다."

다음에 상주에 오게 되면 경천섬을 한 바퀴 돌고 건너편 물줄기도 구경하고 싶다.




 멀리 산그늘아래 상주보가 보인다. 낙동강 줄기에 의지해 농사를 짓고, 공장이 돌아가고,

많은 사람들이 마시고 있으니 사시사철 맑은 물이 풍부하게 흘러가길...그러하길...

마지막으로 곶감유통센터를 들러,




 저녁은 상주에 뽕나무밭이 많았던 만큼 뽕잎돌솥밥을 먹었다.

뽕잎은 찬 성분이 있어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재물로 남자밥, 여자밥을 따로 짓는단다.

개인적으로 왔으면 이렇게 많은 체험과 구경거리와 집밥처럼 편안함이 있었겠는가!

곳곳을 다니는 나드리열차가 서울에도 있었으면 하고 부러웠다.


 정리하자면, 동대구역에서 나드리열차를 타고 ~ 상주역도착, 승곡마을 곶감강정만들기, 점심, 서바이벌게임,

승마체험, 경천대트래킹, 수상레저 보트 타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람, 저녁식사, 상주역에서~ 동대구역도착!

우리 일행은 상주에서 서울로 곧장 왔는데 저녁 먹고 출발했으니 밤 11시쯤 도착하였다.

많은 일정을 소화시켜야 했지만 봄소풍을 거하게 다녀왔단 생각이다...^^*



 

 2019년  4월  24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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