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수목원을 나오며 이 깃발을 보았어요.

 '한국과 독일 수교 140주년 기념전'을 알립니다.

독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에서 그들의 취향을 엿보고 말은 별로 없어 보여도 

그들의 진중함을 높이 산 터라 관심이 갔습니다.

 

 

  근처에 '과학기술원'이나 국방연구원 등 아무나

못 들어가는 장소여서  '글로벌지식협력단지'도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전시회가 있어 여러 사람이

오면 반갑겠지요. 예전과 같은 장소로 들어갔더니

'한국 경제발전 전시'를 아직도 하고 있더라고요,

'한국과 독일 140년 수교 전시'는 옆건물이라 합니다.

 

 

 이래서 다른 건물도 들어가 보게 되어 

발이 넓어지는 듯했는데 9월쯤 봤던 배롱나무가

벌써 피었더라고요. 나름 고목이었습니다.

 

 

 기념전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깊이 있는 내용보다는 독일 통일 전후의 모습이나 

조선의 모습을 독일사람이 찍은 사진들이 있었고,

 

 

 최초라는 애국가 악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한제국 애국가'는 1901년 군악대 지휘자로 초빙된

독일음악가 프란츠 폰 에케르트가 고종의 명을 받아 

이듬해인 1902년에 완성하여 8월 15일에 공포되었으나 

1910년 경술국치(한일병합)로 금지곡이 되었답니다.

 

 

가로로 읽으니 쪼금 읽켜졌는데 지금 애국가와

가사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마지막 부분은,

우리 황제를 도우소서~~~ ♬

 

 

 두 나라를 비교해 놓은 자료가 볼만했습니다.

독일 1인당 국민소득은 5만 1040달러로 세계 14위,

우리나라는 3만 4980달러로 세계 23위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액수와 수입액은 물론

투자현황을 봐도 독일이 훨씬 많았습니다.

수출. 수입품은 친환경 자동차, 리튬이온 축전지, 의약품,

컴퓨터부품, 반도체, 스마트폰 등 양국이 기술위주로 

비슷해서 놀랍기도 했습니다.

 

 

 이런 카페도 있었는데 깊숙이 들어와 자리 잡고

있어서 아는 사람들만 올 것 같았습니다.

 

 

 전시회가 좀 섭섭했다 하니 독일에 대한 

전시를 둘러보고 읽고 가도 된다고 하네요?

일종의 도서관인가 물었더니 그렇답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환경을 이제야 알았네요.'

책을 빌려주기도 한다는데 시설이 훌륭했습니다.

 

 

 소설이나 수필보다는 주위에 연구소가 많아

전문서적들이 보였고 엄마들을 위한 육아서적이나 

수목원이 옆에 있어 나무, 식물에 대한 책도 보였어요.

 

 

 독일여행기를 들여다보고...

나무에 관한 책을 읽다가 그림에서처럼 

지상부의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져 자라는 형태의

나무를 관목이라 하고  한 줄기의 형태로 자라면

교목이랍니다. 배워갑니다.^^

 

 

 

건물 밖으로 나오니 나라꽃정원이 있어,

각 나라의 국화가 심어져 있었습니다.

같은 국화(國花)의 나라를 보게 되어 재밌었어요.

연꽃: 카메룬, 이집트, 인도. 베트남

장미: 이라크, 이란, 룩셈부르크, 미국

난초: 벨리즈, 과테말라, 싱가포르 

 

 집으로 향하며 의자를 앞두고 두유를 꺼내는데

혹시 지하철역 가려면 타라고 작은 버스가 멈춥니다.

6호선 고려대역 3번 출구에서 매 정시와 30분에

(협력단지에서는 20분, 50분에 고려대역 3번 출구로...)

출발한다는 셔틀버스였어요. 협력단지에 들러

전시회나 마음에 드는 책을 읽으시고 차(茶)도 마시고 

이웃 수목원에 들렀다 가셔도 좋겠습니다.

홍릉수목원은 평일에는 예약을 해야 하며...

주말에는 자유롭게 드나드실 수 있고 숲해설은

10시 30분, 오후 2시에 왕벚나무 앞에서 출발합니다.

 

 

 

  2023년 7월  25일   평산.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