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첫 자동차
명절에 동생과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아주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 첫 차를 사게 된 사연이었다...ㅎㅎ 그때는 내가 결혼을 하고 시댁에서 살 때라 사연을 통 몰랐었는데 천장에 뚜껑이 달려있었단 말에 아하 그 자동차? 군대를 제대한 남동생이 어느 날 엄마에게 자동차 좀 사 달라 했단다. 2주일이 지나자 엄마가 부르시며 만 원권으로 6묶음인 600만 원을 차 사라고 주셨단다. 몰래 모아둔 쌈짓돈이셨을 텐데... 엄마가 그런 면이 있으셨구나 싶었다. 동생의 일터가 잠실이어서 밖에 나가면 바로 자동차 매장이라 친구와 300만 원씩 옷 속에 넣고는 젊은 기운에 건들건들 슬리퍼 신고, 반바지에 티 하나씩 걸치고 매장에 들어섰는데 마침 직원 한 명만이 손님과 계약서를 쓰는지 책상에서 서류를 작성하며 한 눈을 판 사이..
에워싼사람들
2022. 2. 15.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