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단편소설 읽기
무슨 책을 읽을까 하다 찾은 것이 단편소설이다.현대소설이라 했으니 장편이 나올 수 있지만 아직은 짧은 단편만 나왔다. 예전에 읽은 기억이 선명하면 그냥 지나치기도 하는데가물거리면 짧으니까 다시 읽어보았다.오랜만에 읽으니 사투리가 정겹고 가난에 애잔하였고, 특히 여인들의 삶이 비참하여...남편들에게 화풀이 대상인 것이 속상하였다.툭하면 작대기로 때리고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지주에게 밉보여 농사지을 땅이 없으면 더욱 못살게 굴었다.급기야 한탕주의에 빠져 하루하루 일거리에 보리쌀과 기껏 감자나 얻어오는 형편이지만 노름을 하려고이년 저년 욕을 하면서 돈을 꿔오라 피가 나도록 때렸다. 당시의 여인들은 뼈를 묻어야 했으므로 견디다가죽겠다 싶으면 기를 쓰고 집밖으로 달아났을 뿐이다.어찌하여 자기 아내를 그렇게 때..
끄적끄적
2025. 1. 24.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