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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확한 강낭콩으로 밥에는 딱 한번 넣었고 나머지는 냉동에 올려 상하지 않게 먹으려고 했다.냉장고에 넣으면 싹이 트기도 하고 오래가질 못하기때문인데 콩밥을 싫어하는 누가 있어서 눈치 보느니수확한 콩을 몽땅 넣어 빵을 만들어보기로 하였다. 밀가루 400g에 이스트 4g과 설탕 소금을 적당량 넣고 계란 1개와 물을 약 250cc 넣어 묽게 반죽을 한 후따뜻하게 2시간 정도 수건으로 덮어주었다. 반죽이 부풀어 오르며 숙성되었을 때 강낭콩이 생콩이어서 당연히 잘 익을 줄 알고 반죽을 끝냈었다. 그동안은 말린 콩으로나 해봐서 물에 불린 후 올리고당이나 조청을 넣고 달달하게 졸여서 넣었는데생콩은 그 자체로 포근포근한 식감에 담백한 맛이있을 것이라 그냥 넣었더니 너무 믿었나 싶었다.^^ 압력밥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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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금을 당사의 조건에 맞을 경우에 다른 곳보다 0.5% 정도 이자를 높게 준다며 근 한 달간 소식이 왔다.조건은 여러 가지로 나와는 거리가 있는 듯하여 등한시하다 며칠 전 다시 문자를 읽어보니 수요가 없어서 그런가 그동안 내비친 몇 가지 조건이없어졌고 선물까지 준다고 쓰여있었다. 마침 만기가 돌아오는 적금이 있어서, 그래볼까?은행 문 닫는 시간이 짧아 옷을 주섬주섬 입고서 볼일을 마치고 돌아와 핸드폰을 열어봤더니 적금 들었다는 소식과 그 위로 먼저 온 문자에 국수 준다는 문구가보였지 뭔가! 사실 국수는 잊어버리고 왔던 것이다. "오늘 정기적금 들었는데 혹시 국수 떨어졌나요?" "아니, 국수 있는데 오셔서 받아 가세요!" "무엇을 갖고 가야 하지요?" "주민등록증 가지고 2번 창구로 오세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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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하러 가는 중에 파인애플을 발견하였다.보통은 먹기 좋게 잘라 파는 모습이거나잎이 달려 있어 위풍당당한 모습인데오늘은 '알뜰 파인애플'이라 해서 간단히몸통만 커다란 주머니에 가득 담겨 있었다. 잘라먹기 어려워선지 관심 있는 사람이 없었지만,과일을 좋아하는 나는 천도복숭아를 샀으면서 무거워 어찌 들고 가려고 금덩어리를 발견한 듯 다가가 모양을 살폈는데 아주 싱싱했다. '맛이 어떨지 모르니 하나만 살까?' '하나면 서운해, 무겁더라도 들고 가자.' 시장바구니가 두 개였어서 적당이 나눴어도 파인애플 두 개가 들어가자 무겁긴 했는데밖으로 나오니 후두둑 비가 내려 걸음을 서둘렀다.우산이 있었어도 무거워 어찌 들었을까? 숙성시키려고 바구니에 복숭아와 파인애플을담아놓고는 붉은색과 푸릇푸릇 노랑빛이 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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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계통된 이후로는 후문 쪽이 발달되어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정문이었던 이곳은 조용해졌다.약속장소가 이곳에서 가까워 버스에서 내렸는데어느 쪽으로 가야 문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망설였었다.그만큼 세월이 흐르고 주변의 변화에 자주 오지 않아,방향감각이 없었지 뭔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연락이 온다는 친구를 따라강남에 온 경우로 점심을 준다지, 선물도 준다지, 봄에 안국동에서 잠깐 만났다 서운하게 헤어졌던친구도 온다지, 무엇보다도 밤이 아니라 낮에 행사가 있어서 부담 없이 얼굴 보러 향했었다. 주말이라 교정은 조용했는데 운동장을 빌려무슨 행사가 있나 다소 시끌벅적 음악소리가 들렸다.앞에 있는 기념관으로 향하며 때로는 이렇게 와보는 것도 좋겠구나 싶었다. 여인들만 모이는 것이라 알고 갔지만...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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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갔다 내려오며 '사회적 경제센터' 건물에플래카드가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총 6가지 행사에신청자를 모집하였는데 그중 미각이란 단어에 이끌렸으나마감되었다 해서 감은 오지 않았지만 책과 관련 있는 것같아 '돗자리 도서관'을 신청하게 되었다. 집 앞이니까일단 가까워서 참여했는데 멀리서도 오는 것 같아정성이다 싶었다. 아침에 내 이야기 공간을 열어봤더니 누가 200개 정도의오래전에 쓴 이야기까지 읽고 있어서 나도 그 사람을 따라옛날에 쓴 나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새삼 그때 그랬었구나!'시간 가는 줄 모르다 청소나 하고 놀자며 생각이 바뀌는 순간오늘 이곳에 참여해야 한다는 약속이 떠올라 화들짝 했었다.이때가 9시 20분이었는데 50분까지는 도착해야 해서이미 세수를 했으니 망정이지 청소를 후다닥 마치고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