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어쩌다가 한번은 같은 걷기라도 조금 강도 있게 운동을 해보고 싶은 경우가 있는데~ 남산을 걷는 모임이 있다고 해서 (경사가 있으니 아무래도) 호기심을 갖고 따라가 보았다. 특히나 직장인들이 퇴근을 한 후에 오른다고 하니 한낮의 더움을 다소 떨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평소에는 산에 ..
처음으로 가는 지역은 항상 가슴이 설레이기 마련이다. 충청도에서 오래도록 살았지만 바로 지척인 영동. 황간을 이름만 들어왔었는데 한반도 남쪽지방에서 그야말로 제일 깊 은 내륙에 위치한 지방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내륙에서 살았었으니 바다를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보았으며 회는 스 무 ..
"배꽃 필 무렵에 연락할 테니 놀러와~~~" "응, 알았어!" 대답은 靑山流水로 해놓았는데 무엇이 바빴는지 작년에도 미처 가질 못했다. 지하철을 바꿔 타기는 해야 하지만 집 앞에서 한번이면 된다니 여행이라 생각하고는, 정말 커다란 마음을 먹고 나섰다. '구텐베르크의 조선'을 읽으며 눈도 감았다가 밖..
할일은 많아도 주말이고 햇볕도 따스하니 길을 나선다. 버스 타고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니 이럴 땐 참 좋은 곳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하늘마루에서 1산책로인 팔각정까지는 여러 번 올랐었으니 41년 만에 개방했다는 '김신조 루트'로 향했다. 개방을 하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
희뿌연 한 방문을 바라보며 아직 새벽이려니 했지만 확인하자며 시간을 보니 7시15분이었다. '아이코~~이런! 새벽을 봐야 하는데 어쩌나~~~??' 다들 늦게 누웠으니 곤히들 자고 있는데 옷을 더 입으려 해도 부스럭 거리게 되어 윗옷만 하나 걸치고 밖으로 나왔다. 밤에 도착해서 사방이 컴컴해 하나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