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산수유마을
한번 미뤘던 약속이어서 되도록이면 가야지 했어도 전날 황사가 심하여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가 강한 바람에 저녁이 되자 좀 걷히기 시작하여 우여곡절 끝에 떠나게 되었다. 축제는 이미 끝났지만 오히려 절정이었으며 집 앞에서 산수유를 봤으니 감흥은 별로일 것이어서 친구들 얼굴이나 보자 했다가 아름다운 마을을 만났다. 마을 언저리의 새파란 마늘밭이 정겨웠고... 한창 자라고 있는 미나리밭도 근사한 볼거리였다. 연신 "햐~~~ 좋구나!"를 외쳤다. 이제 마을 어귀인데 감탄사가 나오다니... 누렇던 황사가 개인 게 꿈인 듯싶었으며 무엇보다 산수유가 새삼 이렇게 예뻤었나??? 동네에서도 일찍 펴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한 그루 한 그루 볼 때보다 다른 풍경들이 펼쳐졌다. 친구들과 귀한 나들이가 된 것이다. 지도에서처럼..
늘상에서떠남
2024. 4. 3.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