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친구네 첫째 날!
봄에 고사리 꺾으러 못 가고 날짜가 뒤로 미뤄지면서 이제야 오게 되었다. 날 더우면 누구네집 가는 것도 민폐라는데... 망설여지다가 가고 싶다가 더 나이 들면 이런 날이 그리울 것이란 친구 의견에 기꺼운 마음으로 변했다. 터미널에 우리를 맞이하러 온 친구! 가끔 서울로 올라와 만나기도 하지만 참 반가웠다. 하룻밤 자고 가는 것은 나뿐이어서 반찬에 신경 쓰지 말래도 커다란 완두콩 밥에 보이는 나물만 8가지로 각각 향과 식감이 다르며 속을 편안하게 해 주더니... 무쇠고깃국과 골고루 어우러져 장 청소를 한 셈이다. 집에 있어도 시원하고 좋았지만 가까운 호수에 나가 커피 한 잔 하고 바람 쐬고 오자 해서 시골풍경을 마주하며 예전에 갔었던 천장호를 지나 요번에는 새로운 '칠갑호'로 향했다. 청양집도 카페와 같아..
또래아이들
2023. 7. 3.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