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어 좋았네!
다리가 불편하셔서 어머님은 밖에 나가지 못하신다. 나보다 고급스러운 시선을 지니시고... 보통 여인들처럼 쇼핑을 즐기시는 분이신데 나가질 못하시니 돈의 쓰임이 적으셨다. 남편이 군에 있을 때 당신을 위해 접시 하나 사실 때에도 1000원 한 장 보태지 않으셔서... 새엄마 신가 할 정도로 인정이 없으셨는데... 요즘은 나에게 용돈을 가끔 주신다. 이 돈 갖고 무엇을 해 오너라가 아니라 그냥 쓰라고 주신다. 5만 원을 주시다 요번 달에는 치과에 다니는 것을 아시고 10만 원을 남편에게 보내셨는데, 저절로 무엇을 해드릴까 하는 마음으로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의무감에서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 어머님이 현명하시단 생각도 들었다. 꽃게를 워낙 좋아하셔서 한 번은 게장 담그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 집에서 먹는..
에워싼사람들
2018. 6. 22.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