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농단(先農壇)
예전에 이 동네를 지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선농단이 보이질 않고 아주 커다란 부잣집들이 줄지어 있어서 집 구경이 좋았으며 부근에 설렁탕의 유래가 만들어진 곳이란 소리를 들었는데 우연히 지나다 '선농단역사공원'에 들러보았다. 우리 집 누군가가 나온 초등학교를 지나며 요즘치고는 학교가 크고 주말이라 정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복잡한 오거리를 지나니 이내 주택가로 조용해졌다. 제단과 몇 개의 초석, 향나무만 남아있던 곳을 2009~ 2015년에 정비사업으로 복원하였단다.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선농제'를 지냈던 곳으로 신라에서 조선까지 이어졌으며 일제강점기 직전인 순종 3년(1909년)에 농사의 신인 신농씨와 토지의 신인 후직씨의 위패가 사직단으로 옮겨져 폐지된 상황이었다. 선농제를 올린 뒤 왕은 몸소 농사..
늘상에서떠남
2023. 1. 15.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