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로 향했다. 나야 다녀왔지만 친구들 보여주려고 예약을 하고 가끔 해주는 작은 설명에도 재밌다며 이참에 곳곳을 다니는 답사모임을 만드는 것은 어떠냐고 이야기한다... ㅎㅎ 아는 사람 위주로 해도 10명은 오지 않겠냐고 해서, "못할 것은 없지만 조용히 살려고 한다." "그러지 말고 해 봐, 다녀보니 재밌거든?" 청와대 구경의 기본 건물은 손님들 만찬장인 영빈관, 대통령 직무실과 국무회의를 진행하는 청와대 본관, 그리고 살림집인 관저를 중심으로 돌아보면 된다. 늦가을에 왔을 때는 영빈관을 개방했으나 대통령이 사용하고 있어서, 쓰지 않는다 할 때까지 문을 닫는단다. 그래서 본관 건물로 올라왔는데 다시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식상하여 친구들을 들여보내고 본관 앞 소정원을 거닐었다. 불로문(不老門) 너머로 개..
청와대에서 가장 중심건물인 본관 앞에 소정원과 대정원이 있다. 산책을 하려면 얼마든지 여러 갈래의 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겨울이지만 꽃들이 반기고 빨간 산수유가 통통하게 매달려있어서 두 개 맛봤다...ㅎㅎ 대정원에는 구령대가 있었고... 단순한 모양에 잔디만이 차지하고 있었다. 비슷한 정원들보다야 훤해서 보기 좋았다. 본과 건물로 오르며... 본관 앞쪽으로 기다림의 줄이 몇 겹으로... 빽빽하게 있는 것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문객이 넘쳐났음을 보여주었다. 사람 구경하러 올 바에는 시간을 더 미뤘을 것이다. 모과나무가 노랗게 싱그러웠다.^^ 아~~~ 들어서자마자 이제껏 본 중에 가장 웅장한 모습이었다. 이런 분위기를 또 다른 곳에서 내려면 돈이 엄청 들어가고 말고... 있던 건물에 아무리 방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