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2-2(아차산 ~ 광나루역)
보루란 적군을 막거나 공격하기 위해 흙이나 돌로 튼튼하게 쌓아놓은 진지를 가리키는 군사용어로 아차산 용마산 주변에서 13개의 보루가 발견되었으나 모두 발굴한 것은 아니고 비슷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에 몇 개만 발굴하였단다. 그중 제4보루를 가장 자세하게 보여준 셈이다. 예전에는 평범한 산으로 나무가 가득했는데 발굴하는 바람에 마치 고원처럼 꾸며진 모습이었다. 나무가 빽빽해야만 좋은가! 아니 아니... ㅎㅎ 문화재 때문이었지만 이런 모습도 환하며 사방으로 자유롭게 보여서 좋았다. 길의 오른쪽에 흙이 올라온 부분은 식수를 저장하기 위해 저수조가 있었던 곳이며 이곳 4보루에는 깊이 3.5m의 저수조가 2개 발견되었단다. 이런 시설을 치(雉)라고 한다. 성벽에 접근하는 적을 옆쪽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성벽을 돌출시..
늘상에서떠남
2024. 2. 14.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