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숲에서 가까운 곳에 경기 도자공원이 있었다. 이천에서 열리는 도자기 축제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도자박물관과 도자공원이 있는 것은 몰랐다. 이곳에서 가깝게 사시는 지인 덕분에... 도자박물관만 보고 돌아섰을 것을 공원과 숲속 오솔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운동장까지 둘러보게 되었다. 왼쪽의 연꽃군락지와 구석기 유적지까지 돌아보려면 소풍 올 겸 5시간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말끔한 거울연못과 박물관의 겉모습은 인도의 타지마할(?)을 연상케 하였다. '어서 들어가 보자!' 조선시대 500년간 왕실용 도자기를 생산했던 장소답게 여러 가마터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보통 도자기 체험을 해보면 황토색의 찰흙으로 만든 기억밖에 없어서 백자도 찰흙으로 만들까 궁금했는데 백자를 만드는 흙은 '백토'로 따로 있었다. ..
8월에서 9월에 걸쳐 여행 갈 기회가 많았다. 삶이 벅차면서도 즐거웠다.^^ 화담숲에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겼다. 집에서 약 2시간 30분이 걸리는 긴 거리였다. 음식물 갖고는 숲으로 들어가지 못하니 입구에서 지인이 만들어온 감자볶음과 茶 한잔 나누었다. 들어서며 아담한 소나무가 반겨주었네!^^ 곤돌라 타기까지 30분 정도 남아 민물고기 생태관에 들어갔다가... 1급 멸종 위기 민물고기에게 시선이 갔다. 감돌고기, 꼬치동자개, 미호종개, 얼룩새코미꾸리, 퉁사리, 희수미자, 좀수수치 등이 속했다. 깨끗한 물을 흐르게 해야 할 테지! 여러 가지 물풀 구경도 싱그러웠다. 물속에서 사는 방법이 있겠지만... 숨 막힘없음이 신기하였다.^^ 화담숲을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와도 된다. 산책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