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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곤지암 화담숲에서

평산 2022. 9. 17. 11:04

 8월에서 9월에 걸쳐 여행 갈 기회가 많았다.

삶이 벅차면서도 즐거웠다.^^

 

 화담숲에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겼다.

집에서 약 2시간 30분이 걸리는 긴 거리였다.

음식물 갖고는 숲으로 들어가지 못하니 입구에서

지인이 만들어온 감자볶음과 茶 한잔 나누었다.

들어서며 아담한 소나무가 반겨주었네!^^

 

 

 곤돌라 타기까지 30분 정도 남아

민물고기 생태관에 들어갔다가...

 

 

 1급 멸종 위기 민물고기에게 시선이 갔다.

감돌고기, 꼬치동자개, 미호종개, 얼룩새코미꾸리,

퉁사리, 희수미자, 좀수수치 등이 속했다.

깨끗한 물을 흐르게 해야 할 테지!

 

 

 여러 가지 물풀 구경도 싱그러웠다.

물속에서 사는 방법이 있겠지만...

숨 막힘없음이 신기하였다.^^

 

 

 화담숲을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와도 된다.

산책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모르겠고...

곤돌라를 타 볼 겸 티켓을 끊었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 천천히 위로 올랐다.

여름 초록에서 가을빛이 조금 보였달까!

먼지 하나 없는 푸른 날이었다.^^

 

 

 5만 평에 이른다는 화담숲을 곤돌라 덕분에

꼭대기까지 올랐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완만한 경사로

만들어진 산길을 지그재그로 내려오며 구경하면 되었다.

내려오는데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쓰여 있었으나

급할 것 없이 두 번 쉬며 내려왔더니 3시간쯤 걸렸다.^^

 

 

 시원한 빗살무늬 양치식물원을 지나...

 

 

 소나무정원에서 그윽함을 맛보고...

 

 

 분재원을 지났는데 아마도 화담숲을 만들려고

계획한 이유에는 분재와 수석을 취미로 수집하다가

너무 많아지자 사람들과 함께하려는 마음에서 꾸며진 곳이

아닐까 싶었다. 수석보다는 분재 화분이 훨씬 많았는데 

오른쪽 모과나무처럼 그냥 흙에 심은 것도 보이고

일손이 모자란지 밀린 가지치기에...

정갈한 맛은 부족하였다.

 

 

지도를 참조하니 '암석.화경정원' 같다.

잔잔한 꽃들이 무리 지어 화사한 구간이었다.

 

 

 색을 대할 땐 맨드라미가 떠오르고...

깻잎처럼 생겨서 찾아봤더니 '콜레우스'였다.

꽃보다는 잎을 보기 위함이라 꽃대가

처음 올라오면 잘라준다네!

 

 

 '암석.화경정원'의 전체적인 모습이다.

 

 

 화담숲 남쪽으로는 곤지암리조트가 있었는데

겨울에는 스키와 썰매장을 운영하는 모양이었다.

스키 타고 내려오는 길이 산뜻해 보였다.

 

 

 산이 뾰족한 모양인 듯? 전날 비가 와 머금은

물이 콸콸 쏟아져 청량감에 시원하였고...

 

 

 오랜만에  빨주노초파남보!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았다.^^

 

 

 얼마 전 수국원에는 꽃이 아름다웠을 텐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저물어가는 꽃이라

국원의 위치를 모르겠더니 이곳이었나 싶다.

 

 

 물 많은 곳에서 비단잉어와 한차례 놀다가...

 

 

 지상으로 가뿐하게 내려왔다.

한번 봐서는 곳곳이 부족했지만 화담숲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며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싶기도 했다.

맑은 공기에 촉촉한 기운이 남았던...

 '소나무정원' 걷기가 제일 즐거웠다.^^

 

 

  

 숲 안에도 식당과 찻집이 있었으나 점심으로 

곤지암에서 유명한 소머리국밥을 먹어보았다.

국밥에 밥이 말아 나오는 것이 특이했으며 금치(?)가

맛있었고 고기가 수북하니 담백하였다.

국물까지 모조리 먹었다.^^

 

 

 

  2022년  9월  17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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