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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나무 (1)
청양 친구네 둘째 날!

아침에 일어나 세수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낮에는 너무 햇볕이 강하니 웃자란 나무들 가지치기 하기로 해서다. 이때가 6시 40분 정도였는데... 산에 안개가 걸쳐있어 신선하게 느껴졌다. 주위의 집들은 마당 안으로 텃밭을 두었지만 친구네는 꽃과 잔디만 있어 단순하면서도 찻집보다 예쁘다. 삽목 하여 자랐다는 수돗가의 수국이 싱그러워 절정이 아니었을까! 봄에 가면 꽃이 없으니 화려하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송이송이가 곱고 탐스러웠다. 입구의 화단은 이제 막 첫 꽃이 핀 듯... 어린 수국으로 키도 낮아 앙증맞고 귀여웠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이렇게 가꾸기 쉽지 않지! 장독대 뒤로 보이는 삼색버드나무 앞에 섰다. 모자와 장갑에 장화를 신고 가위를 잡고서였다. 잘못되면 어쩌나! 자르기에 앞서 부담이 없었던 것은 ..

또래아이들 2023. 7. 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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