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평양에 있는 영명사(永明寺)는 모란봉 아래에 있는 이름난 절이란다. 큰 도읍을 끼고 있어서 자연히 시주도 많아 절 경영이 수월하다는데, 그 절 주지가 어찌나 사치가 심하던지... 어느 날 명지 바지저고리를 말쑥하게 차려입고 성안으로 들어갔단다. 수행하는 스님이 신분에 넘친 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