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다, 어렵다 생각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신다니밭에서 만나 뵙기로 하였다. 텃밭까지 왔던 버스가 없어져 요번에는 다른 노선을 택했는데 시간이 비슷하게걸린 듯하여 무척 다행스러웠다. "아버지~~~~~ " "어서 오너라~~~~" "상추 포기가 두툼한 것으로 뽑아 봐!"곧이어 올 수 있다면 상추 잎을 돌려서 땄겠지만...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 잘 자란 것 위주로 뽑아 흙을 털고 밑동을 손가락으로 잘라 비닐에 담았다.양이 제법 되어 밭 하고 이웃한 아주머니댁 대문에 걸어두고왔는데 드셨을지! 아버지께서는 한꺼번에 씻어 간장과 참기름을 넣고는 그날 가져가신 상추를 저녁에 모조리드셨다고 해서 놀라웠다. 그늘에 심어 부드러워서치아가 시원찮으셨어도 맛있게 드셨단다. 콩밭은 이미 깨끗하게 풀을 뽑아 정리하시고,허리가..
에워싼사람들
2025. 5. 29.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