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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그려보았다.
요번에는 솔잎을 크게 표현하는 그림으로
잎의 방향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했다.
그냥 쓱쓱 하시는 것 같은데 자연스럽게
모으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쉬우면 또 말이 안 되지...^^
엷은 색에 담갔다가 물기를 가다듬으며
까만 먹물을 붓 끝에 스치듯 묻혀 가지의
濃淡表現에 들어갔어도 주위의 장식들에 의해 결국은
가지가 가려지기 일쑤여서 다시 까만색으로
덧입혀야한다는 점이 나무를 그릴 때의 수고로움이다.
그렇다면 애초에 까만색으로 하면 될 것이지만
이론만 그렇고 실제로 까만색으로만 해보면
줄기가 멋스럽지 않으니 뭐야, 뭐야!
바늘처럼 이 아니라 잎 끝이 다소 뭉툭하였다.
붓끝을 어떻게 모으냐가 중요한 점일 텐데
아직은 바늘신이 허용하질 않고 있음이다.
손을 이리저리 돌리며 쓱/쓱/쓱/쓱/ 재미는 있었다.
무엇을 둥글게 표현하려면 어찌해야할까?
솔방울을 색칠하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자고 머릿속에 입력했다.
2016년 2월 19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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