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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3시에 비가 온단다.

비 오기 전에 다녀오자며 다시 경춘선 숲길에 들어섰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에서 내려 저번에 걸었던 

반대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였다.

 

 

 

 숲길의 끝인 담터마을로 향하는 것인데

담터마을 부근은 인적이 드물어 밤에는 가지 않는 게

좋겠다는 글을 읽은 후라 낮에는 괜찮을까 싶었다.

으슥하면 가다가 멈춰야겠지!

 

 

 

 마을에 있는 솔숲공원과도 연결되어 

공원은 어떤가 궁금해 이곳도 한 바퀴 돌았다.

경춘선 숲길 주변은 같은 서울이라도 도로가 넓은

반면에 높은 건물이 드물고 공원이나 녹지가 많아 

마트나 시장은 어떨지 몰라도 살고 싶은 동네였다.

 

 

 

 숲길 중에서 가장 번화가에 도착한 것 같았다.

노원구에서 정성을 들인 곳이 곳곳에 보였는데,

 

 

 

 노원 불빛정원이라 하여...

밤에 데이트를 하거나 가족끼리 걸어도 

낭만과 환한 분위기가 좋을 듯하였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까만 철망들이 불빛 시설이다.

 

 

 

 철도 분기기 또한 볼거리였다.

열차의 운행 방향을 변경한 필요가 있는 경우에 

선로의 방향을 전환하는 장치였다.

 

 

 

작은 전구로 꾸민 터널이 보이고...

 

 

 

 하얀 공들도 불이 들어오는 커다란 전구 같았다.

밤에는 동글동글 그윽할 것이다.

 

 

 

 우리가 헐벗고 산다면 이 철길이 그대로 남아있을까?

무게가 나가서 엿(?) 바꿔 먹어도 많이 줄 텐데... ^^

아름다움을 누릴 줄 아는 국민이 된 것이리라!

 

 

 

 걷고 있는 방향이 춘천 방면이라니...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평소에 길치이기도 해서 

따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꽃으로 장식한 나무가 사람과 비교해서 무척 컸는데 

보일 듯 말 듯 돌아가고 있어 신기하였다.

 

 

 

 예전의 화랑대역에 도착했다.

단순미와 소박함이 보였다.

 

 

 

 미카 56...

이 기관차는 일본 전기기관차 제작사에서 1952년에

도입하여 경부선(서울~ 부산)에서 운행했던 기차로

총 주행거리 1642500km, 시속 70km로 달렸으며 

어린이대공원에서 기차박물관인 이곳으로 옮겼단다.

어쩐지, 여러 종류의 기차가 보였다.

 

 

 

 끝난 줄 알았으나 불빛정원이 남아있었다.

꼬마전구가 수없이 깔려있어서 밤에 보면

잔잔하니 다른 별에 온 양 환상적일 것 같았다.^^

 

 

 

 주위에 목공체험장도 보이고...

 

 

 

 캘러리가 있어 무심코 들어갔다.

 

 

 

 밖에서 보기보다 넓었으며...

아시아 탈(가면)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각국의

가면들 구경에 잠시 색다른 문화생활을 누렸음이다.

다양하게 꾸며진 경춘선 숲길이었다.

 

 

 

 2021년 7월  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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