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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에 수목원에서 왼쪽 전나무 숲을 구경했으니 

요번에는 오른쪽을 돌아보자며 들어섰다.

미리 예약하는데 머리가 빠질 뻔했으나...ㅎㅎ

명절 이후 친구들도 만나고 기름내에서 벗어나고 싶어

어디든 가고 싶던 차에 선택한 곳이었다.

말로만 듣던 보라 솔체꽃을 만났다.^^

 

 

 

 '우리 꽃 전시회가'가 있다고 하여 먼저 들리고 

 

 

 

 덩굴식물과 수국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한여름에는 꽃과 식물이 무성했을 텐데 벌써 고개를

숙이고 가지가 누웠지만 자연스러움이 있었다.

 

 

 

 식물이 올라가게 만든 구조물이

근사하게 들어왔으며 덩굴식물은 정원용과

식용 약용 등 다양하게 활용된단다.

내가 사진 찍는다고 뒤처졌을 때 친구들은...

유유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씨앗의 생김새에 놀라 걸음을 멈추었다.

지나가던 관리 아저씨가 봄에 핀 '큰꽃으아리'를 

보여주시며 그 씨앗이라고 알려주었다.

멀리 여행 가려나 날개가 무척 길고 섬세하였다.

 

 

 

 대나무로 만든 받침대에는 정글처럼

녹색식물이 올라가 싱그러웠으며...

 

 

 

 수국은 이미 지고 몇 송이 없었는데

땅이 알칼리성이면 파란색 계통의 꽃이 피고

산성이면 붉은색 꽃이 핀다니 원하는 꽃의 색을

내기 위해 (파) 수산화나트륨, 수산화칼륨,

(빨) 백반 등을 물에 희석해서 뿌려준단다.

 '정작 꽃은 괴롭겠구나!'

 

 

 

 수생식물원에 들어섰더니

재잘재잘 수련 잎이 소곤거리고 

 

 

 

 연못 한가운데 나무는 무엇일꺼나!

아마도 물을 좋아하는 메타세쿼이아 같았다.

연초록이 하도 찬란하여 눈부셨음에 철 없이 

즐거웠던 20대를 닮았다할까!

 

 

 

 연못 옆길로는 영춘화가 늘어져

봄이면 노란 꽃 볼만하겠더란다.

 

 

 

 그늘진 곳 나무뿌리가 호리병처럼

위로 오르며 심상치 않은 모양을 보여주었다.

궁금해하니 무어라 하는데 못 알아 들었다.^^

 

 

 

 햐~~~ 산부추 꽃일까?

동글동글 잔잔하니 아름다웠다.

땅 있으면 부추도 먹을 겸 이리저리 심으리!

 

 

 

 미모는 뛰어난데 소탈한 가을국화와

 

 

 

 이름을 알고 싶었던 품격의 덜꿩나무!

 

 

 

 꼬들꼬들 고사리 군락을 지나...

 

 

 

 키 작은 나무 언덕에 오르니 도토리가 널렸던 곳,

좁다란 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에 우정을 키웠었지!

그 후로 산을 내려와 온실과 벌들 구경했었나?

이로써 우리나라 제1의 국립수목원인

광릉수목원은 모조리 구경한 셈이었다.^^

 

 느린 걸음으로 숲길을 15000보쯤 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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