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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다.
씨가 워낙에 커서 호기심에 심어보았는데 약 15cm
자랄 때까지 나뭇가지를 꽂아 놓은 듯 잎 소식이
없다가 노루귀처럼 말쑥하게 싹이 돋아나기
시작한 것은 8월에 들어서였다.
그 후로 45일이 지난 9월 18일의 모습이다.
화분에는 바위취가 자라고 있었으나
전혀 미안해하거나 낯설어하지 않고 쑥쑥 자랐다.
잎이 6장 정도 나온 후 잠시 멈칫하는 사이에
옆에서 또 다른 씨앗 하나가 발아되어
키가 비슷하게 자랐다.
멈칫할 때는 가만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잎을 6장 정도 만든 후 어느 정도 길러낸 다음에야
다시 힘을 모아 잎 6장을 내미는 방법으로 커갔다.
그 모습은 마치 몸을 잔뜩 움츠렸다가
폴짝 뛰는 개구리를 연상케 했으며
잎이 크고 넓어 밑으로 처지기도 했다.
먼저 나온 아보카도가 2단으로 쑥쑥 자랄 때...
비슷했던 키의 옆 씨앗은 아직 1단으로 멈춰 있어서
키 차이가 많이 났으며 잎의 가장자리가 말라
물이 적은가 싶어 흠뻑 주었으나 멕시코가
주산지인 만큼 갑자기 추워져서 그럴 것 같아
베란다에서 거실로 옮겨주었다.
키가 큰 아보카도는 이제 약 50cm로
3개월 만에 부쩍 자랐는데...
아무 말이 없으니 어찌해야 할지...ㅎㅎ
비닐하우스로 따뜻하게 덮어줘야 하려나?
열매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은데 겨울이
코앞이라 안타깝구나!^^
2021년 10월 2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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