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근처에 볼일 보러 갔다가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비 내리는 장충단공원은

아니었지만 수표교만 봐도 멋스러웠다.

 

 청계천에 있었던 돌다리로 물의 수위를 관측하는

수표(水標)를 세우며 수표교라 불렀다는데

다시 청계천 복원공사를 할 줄 알았다면

그 자리에 그대로 두었을 것을... ^^

돌기둥에 글씨가 새겨져있기도 했다.

 

 

 

 

 조선 초에는 토교나 목교로 지었지만 

태종~ 세종에 걸쳐 화강석으로 바꾸었단다. 

수표(보물 838호)가 보이지 않더니 현재

홍릉의 세종대왕 기념관에 있단다.

본드 없이 어떻게 돌들을 고정시켰을까?

 

 

 

 

 수표교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봄이라 물색도 연초록이었다... ㅎㅎ

작은 연못에는 오리 부부가 놀고 있었고...

 

 

 

 

 반대편 모습으로 육중함이 느껴지지 않은가?

지탱하려면 다리가 튼튼해야 했을 것이다.

거칠게 다듬어진 돌은 맨 아래에, 그 위로

 2단, 3단을 얹어 기둥을 세웠는데 여름 장마철에는

물의 흐름에 무리가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1895년 명성황후가 경복궁에서 시해당했을 때

당시, 궁내부 대신과 시위대장 등 많은 장병들이

일본인들과 싸우다 죽음을 맞이하여 이에 고종황제가 

그들의 영령을 위로하고자 '장충단 사당'을 지었단다.

장충단공원으로 불린 이유였으며...

사당은 6.25 때 불탔다고 한다.

 

 

 

 

 산수유가 한창이라 봄소풍 온 것 같았고,

어르신들이 햇볕 쬐며 쉬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뒤로 보이는 건물은 동국대학교로 대충 위치만

기억하다 공원과 맞닿아 있다니, 

눈 뜬 봉사가 따로 없어서 웃었다.^^

 

 

 

 

 '벽천'이란 실개천은 지하철 용수를

끌어올려 만들었단 설명에 아하~~~ 그렇구나!

 '지하철 용수도 자원이고 말고......'

움직이며 하나라도 알게 되어 기뻤다.^^

 

 

 

 2022년 4월  2일  평산.

'늘상에서떠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수봉 앞에 앉았다.  (0) 2022.04.06
남산산책길~ 명동역  (0) 2022.04.04
봄비에 춘당지, 식물원  (0) 2022.03.20
실비 오는 창경궁  (0) 2022.03.17
다산 생태공원과 정약용 생가  (0) 2022.03.11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