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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충단공원을 나오자 바로 길 건너에...

남산 산책로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었다.

 '왔으니 산책로도 좀 걷고 가야지!'

 

 그런데 무심코 올라간 길에 계단이 너무 많았다.

가도 가도 계단이어서 걸음이 느려지고

잘못 들어섰다 싶었다.^^ 

 

 

 

 계단이 끌 나는 지점이었을까!

애썼다는 듯 소담스러운 영춘화가 반가웠다.

삐약삐약 병아리꽃 같았다... ㅎㅎ

의자가 앉아 불어오는 살랑 바람에 땀을 식혔다.

 

 

 

 이제 편안한 길 걸어가 보자!

처음 왔을 때는 우레탄 길이 푹신하게 느껴졌는데

흙길을 자주 걷다 포장도로를 걸으면

발바닥에 열이 나는 것을 느낀다.

 

 

 

 북악산과 북한산도 보이고...

서있는 오른쪽으로 부지런히 푸른 잎을 틔워

아름답게 늘어진 나무 이름이 궁금했었다.

 

 

 

 바로 이 나무로 옆광이라 검게 나와서

안타까웠으며 의자에 앉으신 어르신이 꿈쩍을 

하시지 않아 담기 어려웠던 나무다.^^

 

 

 

 돌아가며 언뜻 나타나는 남산 타워에...

 

 

 

 필동이란 동네를 스치며 예쁜 개나리길을 걸었다.

양옆으로 벚나무가 늘어섰으나...

일주일 정도는 지나야 피지 않을까!

알맞은 사람들이 오고 갔으며 공사구간도 있었다.

 

 

 

 지도를 참고하니, 버스를 탔으나

지하철역으로 치자면 동대입구역에서 내려

장충단공원을 지나 남산둘레길을 돌다가

케이블카 타는 곳을 바라보며 명동역까지 걸었다.

 

 

 

 이따금 갖가지 꽃들로 빈 공간을 꾸며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지만 갑자기 새뜻하여

어색함이 있었고 아스팔트 길이라

다리가 부자연스럽기도 했다.

흙길이 그만큼 좋은 것이다.^^



 

 

  2022년 4월  4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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