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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많이 자랐답니다.
엄마 쭈쭈를 먹고 이제 눈까지 떴어요.
하지만 아직은 잘 보이지 않아요.
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맑은 눈동자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본답니다.
"지금도 이만하면 귀엽지요?"
요즘엔 우리 넷이서 쭈쭈를 먹어대니 엄마 몸이 많이 마르셨어요.
이제 덩치도 있어서 소리를 쩝쩝~내면서 먹게 된답니다.
어느 날 아찌께서 이러면 엄마 몸이 너무나 약해지신다며......
맘마를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무엇이냐면요?
닭고기와 영양제가 들어간 사료랍니다.
딱딱해서 못먹으니 따뜻한 물에 불려서 엄지손가락으로다 '꾹꾹' 눌러서 주십니다.
아직은 알맹이 세 개씩 밖에 못먹어요~
그 것도 반은 그릇 밖으로 흘린다며 혼날 때도 있답니다...ㅠ...
엄마 젖을 먹어만 봐서 입을 오무리고 먹는 것만 알았는데요?
글쎄 핥아야 하니 무척 어렵습니다..ㅎ...
하얀 털이 주둥이와 앞다리만 분홍색으로 되었어요~
그릇을 붙들고 먹어야하니요.
오늘은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우리를 이렇게 놓고는 자꾸 귀찮게구네요.
'찰깍' 소리도 내면서 무서운 무엇이 자꾸 지나갔답니다.
"에구, 무서워라~~"
"우린 엄마 소리가 제일 좋아~"
"번쩍하고 지나가는 것은 뭐야?"
"나도 몰라~하지만 남자인 나도 무서워!"
고개를 돌렸답니다.
우리 형제들 모두 무서워하는 모습이지요?
여동생이 한 명있구요~
나머지 셋은 남자랍니다.
여동생이 잘 먹지 않는다고 엄마도 아찌도 걱정이십니다.
분당에 사시는 꼬마분도.....
일본에서도
독일에서도
세계 여러곳에서 저희들을 궁금해 하신다고 하시니 "고맙쯥니다~"
"차렷~"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무조건 건강하게 잘 자라겠습니다."
"이제 끝이야~" "형?"
"응, 그런가봐"
우리는 엄마곁으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아이 좋아라~"
"엄마~쮸쮸주세요~"
놀란 마음을 달래려고 엄마 품으로 파고들었습니다~
2007년 4월 9일 평산.
참고사진입니다. 40일전 제가 태어난 날의 모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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