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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처음 본 숫자 양초

평산 2009. 8. 28. 05:38

 

 

 

 부모님 생신날 이런 양초 처음 대했었다네~

달랑 숫자 두개......

해마다 늘어나는 양초, 보시는 앞에서 여러 개 꽂기도 송구스럽더니만~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참... 쉬운듯하지만 처음 생각한 사람은 누구일지 말이야.

그 사람한테 고맙더구먼~

That's a good idea !

 

 

 

                            

 

 

 

 전등불 끄고 촛불 키고서,

느리게 한번, 다시 빠르게 노래를 부르며 다른 때보다 뿌듯함이 번져갔었는데......

처음 마주하는 것이었으니, 신기하고 예뻐서 불을 다시 키고서도 촛불 이야기가 이어지던 중......

 

 엄마가 살며시 옆에 앉아 있던 나에게 속삭이셨네~

 "아니, 무엇이 그렇게 멋지다는 이야기냐?"

케익 바로 앞에 계셨었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이해 못하셨던 모양이시니 양초를 바라보며 말씀드렸다지.

아마도....전등불을 껐을 때, 빵에 꽂아 있던 숫자는 못 보시고,

켜져 있었던 불꽃 두개만 보셨던 모양일세, 그려~~~~~~~

 

 "난, 또....ㅎㅎㅎ......"

 "달랑 촛불 두 개를 켜놓고 박수 치고, 노래 부르고, 무엇이 예쁘니 신기하다느니 말들을 하니......

도대체, 있지도 않은 어떤 2살 먹은 아이 생일날인 줄 알고 어리둥절했었단다."

  "호호호...하하하....♩♪......"

다시 한 번 양초 덕분에 웃음꽃이 피었었지 뭔가!   훗

 

 

 

 

2009년  8월  28일  평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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