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라 빵 앞에서...
빵 한 봉지에 4980원... 빵 두 봉지는 6980원이란다. 망설이다 결정했다. '무슨 두 봉지나?' '7000원어치 빵은 좀 무식하지...ㅎㅎ' '다 먹고는 허리 만지며 왔다 갔다 하려고?' 한 봉지로 결정하길 잘했다며... 마트를 한 바퀴 돌아 잔뜩 들고 지상으로 올라왔더니 예상치 못한 비가 쏴아~ 쏴아~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조금 전 멀쩡해서 우산도 안 가져왔지, 전화도 가져오지 않아 유리문 밖만 쳐다보다가 비 그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산 물건들을 정리하며 빵에게 다시 관심이 갔다. '빵을 두 봉지로 바꾸라는 뜻일까?' '소나기일 테니 그 사이에 비는 잦아들 테고... 절차가 있긴 하지만 그리해보자!' 마치 해결하고 가야 할 문제가 생긴 것처럼 고객센터로 가서 영수증을 내밀었다. "죄송하지..
일상생활
2021. 7. 6.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