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했던 찐빵 먹는 날
봄에 여고 친구들 7월에 만나기로 했었다. 양고기를 구워주겠다는 친구에... 찐빵 이야기가 나와 먹어보자고 하여 날이 가까워오자 팥 500g과 그 밖의 재료를 준비하고 3일 전 강낭콩과 팥을 물에 불렸다. 다음날에는 강낭콩에 쌀 조청을 넣어 졸이고, 팥을 삶아 으깨어 팥소를 만들었다. 하루 전에는 밀가루를 2차 발효시키며 피곤했을까 낮잠을 좀 잤는데...ㅎㅎ 더운 날씨에 이스트가 좋아하는 기온이라 발효가 너무 잘 되어 그릇 밖으로 넘칠 뻔했다. 모양을 만들어 수증기 앞에서 몇 차례 쪄냈으니 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어렵단 생각은 못 했다. 소쿠리에 담아 열을 식히고 포장을 하며... 다음 날을 기다리는데 코로나가 갑자기 번성하여 조심스러워졌다. 두 번 환승에 세 번을 타고 가야 했다. 저녁 6시 이후에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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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17.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