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체험1(고사리, 취나물)
반년 만에 만났을 것이다. 몇 년이 된 것처럼 답답하던 중이었다. 그녀의 집은 꽃잔디와 청매화라고 했나? 아직 튤립도 건재했고 새파래지는 잔디에 삼색버드나무가 예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버스를 같이 타고 내려간 친구가 있었으나 만나자마자 차를 탔으니 대화도 못하고 터미널에서 내려 셋이 얼굴을 마주하였다. 점심으로 그녀의 나물은 가짓수가 더 늘어나 있었고 생전 처음 맛보는 나물도 있었다. 된장국에 나물이면 최고인데 생선까지... 아주 선식(禪食)이란 생각이었다. 정성이 가득한 친구다. 집에서보다 많이 먹고 커피 한잔 우아하게 마시고 수다도 떨다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는 장화 신고서 뒷산으로 향했다. 모임의 주제는 고사리 꺾기였지만 이런 일들이 나에게는 꿈만 같다.^^ 다른 해보다 빨리 가서 그런가 고사리가 ..
늘상에서떠남
2022. 4. 25.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