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사유의 방'
박물관에는 곳곳에 쉬는 공간을 잘해놓았다. 나라의 상징인 국립박물관 아닌가! 우리는 호숫가 옆으로 난 쉼터로 향했는데 언뜻 종이로 만든 꽃으로 보였으나 만져보니 큰꽃으아리와 향기 좋은 인동초로 싱그럽게 덩굴진 곳에서 김밥, 쑥인절미, 콩빵, 고구마 등 따뜻한 茶와 함께 하였다. 박물관 2층에는 '사유의 방'이 있다. 멀리서 보러 올 만큼 인기가 높단다. 국보인 '반가사유상' 두 점을 전시한 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분위기를 어둡게 하여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 1400여 년 전의 반가사유상을 마주할 수 있는 방이다. 은은하지만 자신감 있는 미소로 보였다. 잡다한 생각은 하지 말고 맑고 깨끗함으로 마음을 비운 뒤 지루한 일상에서 지친 스스로를 돌아보거나 희망 사항을 들려드려도 이해하실 듯했는데... 먼..
늘상에서떠남
2022. 5. 18. 19:21